참교육 드라마 리뷰: 그야말로 참교육, 왜 우리는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가?

드라마 ‘참교육’ 을 통해 바라 본 현재의 학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일까, 아니면 아이들에게 휘둘리는 곳이 되어버린 걸까?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이 있다. 바로 몇년전에 했던 드라마 ‘소년심판’ 이었다. 소년심판이 청소년 범죄의 현실을 냉정하게 들여다봤다면, 참교육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도대체 누가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씁쓸함과 분노, 그리고 묘한 통쾌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하나의 질문처럼 느껴질 작품이다.

참교육
출처:나무위키

참교육 기본정보

  • 제목: 참교육
  • 장르: 학원, 액션, 사회고발, 드라마
  • 원작: 네이버 웹툰 참교육
  • 출연: 김무열 외
  • 공개: 넷플릭스
  • 회차: 10부작
  • 연출: 홍종찬
  • 극복: 이남규, 김다희, 문종호
  •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 주의

<참교육>은 무너져 가는 학교 현장을 배경으로 한다.

교권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학생 인권이라는 이름 아래 교사들은 제대로 된 지도조차 하지 못한다.

학교폭력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그 누구도 구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벼랑끝으로 그들을 내 모는 악한 권력자들과 자신들의 권리만 주장하며 책임은 회피하는 일부 학생들이 존재 한다.

이런 혼란 속에서 등장하는 조직이 바로 교육부 산하 특별기관-교권보호국 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김무열이 연기한 주인공 나화진 이다.

그는 법과 규정을 핑계 삼아 문제를 방치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참교육’을 실행한다.


보면서 떠올랐던 충격적인 실제 이야기

드라마를 보면서 오래전 고모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고모는 길을 걷다가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도 한마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학생,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되죠. 여기 쓰레기통도 있는데 깨끗한 길을 걷고 싶지 않아요?”

아주 평범한 말이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은 갑자기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너나 해.”

그리고는 고모의 뺨을 때리고 그대로 가버렸다고 한다.

고모는 너무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고 했다.

나 역시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믿기 어려웠다.

정말 그런 아이가 존재할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뉴스와 사회면을 보다 보니, 고모의 경험과 드라마 속 이야기가 결코 허구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촉법소년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현실

참교육이 특히 강하게 건드리는 지점은 바로 촉법소년 문제다.

14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들이 사회적으로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아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한다.

하지만 극소수의 문제 행동이 학교 전체를 무너뜨리고, 선량한 학생들과 교사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드라마 속 학생들은 단순한 장난 수준이 아니다.

폭력, 협박, 집단 괴롭힘, 권력 남용까지 서슴지 않는다.

더 충격적인 것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다.

어른들의 범죄를 그대로 모방하고, 잘못을 지적받아도 반성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사회는 어디까지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까?

그리고 어디까지 훈계해야 하며, 어디서부터 책임을 묻기 시작해야 할까?


아이들만의 문제일까?

참교육이 흥미로운 이유는 학생들만 악당으로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드라마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이들은 누구를 보고 배우는가?”

학생들이 거짓말을 하고 폭력을 사용한다면, 그들은 어디선가 그것을 배웠다.

가정일 수도 있고, 인터넷일 수도 있으며, 사회 전체일 수도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참교육 속 문제 학생들의 뒤에는 무책임한 부모, 권력만 추구하는 관리자, 책임을 회피하는 어른들이 존재한다.

결국 아이들만 비난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드라마는 잘못된 학생뿐 아니라 잘못된 어른들에게도 날카로운 비판을 던진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김무열이 보여주는 통쾌한 카타르시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김무열이다.

소년심판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그가 등장하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진다.

학교에서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답답함이 쌓일 만큼 쌓인 순간, 그는 시청자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준다.

물론 현실적으로 보면 다소 만화 같은 설정이기도 하다.

한 사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슈퍼히어로처럼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통쾌하다.

현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정의 구현을 드라마 안에서 경험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참교육이 인기 있는 진짜 이유

이 작품이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학교폭력을 다뤄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현실에서 무력감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행동을 해도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

규정을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기관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황들.

참교육은 그런 현실에 대한 대리만족을 제공한다.

시청자들은 주인공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답답함을 해소한다.

그래서 매회 강한 몰입감을 만들어낸다.


총평

참교육은 그저 통쾌함을 주는 학원 액션 드라마가 아니다.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어쩌면 마음아픈 드라마 다.

청소년 범죄, 교권 붕괴, 가정교육, 책임과 처벌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룬 사회 드라마다.

보는 내내 여러 생각이 들었다.

‘문제아이는 없다 문제어른이 있을뿐’ 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어른의 문제 인 걸까?

아니면 사회가 문제인 걸까?

그리고 우리는 아이들을 어디까지 보호해야 하고, 어디서부터 책임을 가르쳐야 할까?

정답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다.

결국 아이들을 만드는 것은 어른들이라는 것이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교육과 사회에 대해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싶다면 참교육은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분노와 통쾌함, 그리고 무거운 질문 하나가 마음속에 남는다.

“과연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이대로 괜찮을까?


참교육을 보며 느낀 것은 결국 문제의 본질이 학생이든 어른이든 ‘책임 없는 권력’이라는 점이었다. 이런 주제를 가장 강렬하게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The Boys다. 초능력을 가진 영웅들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되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더 보이즈 The Boys] 리뷰도 함께 읽어보자.

“참교육 드라마 리뷰: 그야말로 참교육, 왜 우리는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가?”에 대한 1개의 생각

  1. 핑백: 소년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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