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화려함보다 편안함과 쉼을 더 찾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설리번스 크로싱(Sullivan’s Crossing)》은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세트 대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는 럭셔리 펜트하우스도, 최신 트렌드를 담은 하이엔드 인테리어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숲속 오두막, 오래된 목재, 벽난로, 따뜻한 조명, 빈티지 가구가 만들어내는 코티지코어(Cottagecore) 감성이 시청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최근 국내에서도 ‘숲속 감성 인테리어’, ‘러스틱 스타일’, ‘킨포크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설리번스 크로싱》은 단순한 힐링 드라마를 넘어 현실에서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가득 담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드라마 기본 정보
- 원제 : Sullivan’s Crossing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힐링
- 제작 : 캐나다 CTV
- 원작 : 로빈 카(Robyn Carr)의 베스트셀러 소설
- 공개 : 넷플릭스(지역별 서비스 상이)
- 배경 : 캐나다 노바스코샤(Nova Scotia)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된 이 작품은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이 주는 위로와 새로운 삶의 의미를 전달한다.
줄거리
유명한 신경외과 의사 매기 설리번(Maggie Sullivan)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누구보다 바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고, 어린 시절 떠났던 고향 설리번스 크로싱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곳에서 아버지 설리(Sully)가 운영하는 캠핑장을 다시 마주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간다.
특히 신경외과 의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캘 존스(Cal Jones)를 만나면서 매기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도시에서의 성공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족과 사랑, 그리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천천히 깨닫는 과정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설리번스 크로싱》 인테리어가 특별한 이유
《설리번스 크로싱》의
공간은 주인공보다 앞서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이 공간을 완성하고, 공간이 사람을 치유한다.
그래서 화면을 보고 있으면 마치 캐나다 숲속에서 며칠 동안 휴가를 보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 작품이 보여주는 핵심 키워드는 단 네 가지다.
- Cottagecore
- Modern Rustic Cabin
- 자연친화적인 공간
- 따뜻한 휴식
1. 설리의 오두막이 보여주는 러스틱 인테리어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설리의 캠프장과 오두막은 러스틱 스타일의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벽은 오래된 원목 패널로 마감되어 있으며, 광택을 최소화한 자연 그대로의 질감이 살아 있다.
바닥 역시 밝은 대리석 대신 시간이 만들어낸 나무의 결이 그대로 드러난다.
공간의 중심에는 커다란 벽난로가 자리한다.
벽난로는 단순히 난방시설이 아니라 가족들이 모이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의 따뜻한 중심 역할을 한다.
여기에 빈티지 가죽 소파와 체크 패턴 쿠션, 두꺼운 니트 담요가 더해지면서 누구나 앉아 쉬고 싶은 거실이 완성됬다.
2. 컬러가 주는 안정감
《설리번스 크로싱》의 색감은 자연에서 그대로 가져온다.
주요 컬러는
- 샌드 베이지
- 크림 화이트
- 머드 브라운
- 포레스트 그린
- 카키
- 차콜 그레이
화려한 포인트 컬러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컬러 조합은 시각적인 피로를 줄여주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만든다.
특히 브라운과 그린의 조합은 숲속 풍경을 실내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3. 원목이 만드는 따뜻함
이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소재는 단연 원목이다.
식탁도,
책장도,
창틀도,
테이블도,
모두 자연스러운 나뭇결을 그대로 살렸다.
최근 유행하는 미니멀 인테리어처럼 완벽하게 가공된 목재가 아니라 흠집과 옹이가 그대로 살아 있는 원목을 사용했다.
바로 이런 자연스러움이 공간의 깊이를 만든다.
4. 패브릭 레이어드의 정석
《설리번스 크로싱》 속 공간은 다양한 패브릭이 겹쳐져 있다.
린넨 커튼
울 블랭킷
청키 니트
체크무늬 쿠션
면 러그
가죽 소파
이러한 다양한 질감이 겹쳐지면서 따뜻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특히 거실 소파 위에 아무렇게나 걸쳐 놓은 니트 담요 하나만으로도 공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5. 간접조명이 만드는 힐링 무드
드라마를 보면 유난히 눈이 편안하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장면이 전구색 조명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2700K~3000K 정도의 따뜻한 색온도를 유지하면서 벽난로 불빛과 스탠드 조명이 공간을 채운다.
하얀 LED 조명보다 훨씬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밤이 되면 오두막 전체가 노란빛으로 물들며 휴식이라는 감정을 극대화한다.
공간별 인테리어 따라 하기
침실
매기의 침실은 과하지 않다.
워싱 린넨 침구
베이지 컬러 침대
도자기 스탠드
빈티지 책
작은 화분
이 다섯 가지만 있어도 충분히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침대 끝에는 청키 니트 블랭킷을 무심하게 걸쳐 두는 것이 포인트다.
거실
거실은 설리의 오두막을 참고하면 좋다.
패브릭 소파
원목 테이블
체크 쿠션
LED 벽난로
우드윅 캔들
숲 사진 액자
이 조합만으로도 캐나다 캐빈 스타일이 완성된다.
서재와 베란다
캘의 공간은 조용하고 차분하다.
월넛 원목 책상
가죽 암체어
빈티지 라디오
어쿠스틱 음악
작은 토분 식물
이 다섯 가지 요소가 공간을 훨씬 깊이 있게 만들어 주었다.
베란다에는 원목 데크 타일과 라탄 의자를 활용하면 작은 캐나다 테라스를 연출할 수 있다.
우리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하는 스타일링 팁
① 컬러는 단순하게
베이지 60%
브라운 30%
포레스트 그린 10%
이 비율만 기억해도 실패하지 않는다.
② 질감을 다양하게
린넨
울
가죽
라탄
원목
다양한 소재를 함께 사용하면 공간이 훨씬 풍성해진다.
③ 빈티지 소품 활용
새 제품보다 오래된 느낌의 소품이 잘 어울린다.
도자기 머그잔
오래된 시계
빈티지 램프
나무 액자
클래식 라디오
등이 좋은 선택이다.
④ 식물을 적극 활용
대형 화분보다 자연스럽게 자라는 초록 식물이 잘 어울린다.
유칼립투스
올리브나무
몬스테라
고사리
등이 특히 잘 어울린다.
패션까지 이어지는 자연주의 감성
인테리어뿐 아니라 패션도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매기는 도시에서 입던 세련된 의사 스타일 대신 베이지 니트와 셔츠 재킷, 데님 팬츠를 입으며 삶의 변화를 보여준다.
캘은 체크 플란넬 셔츠와 워크웨어 베스트, 데님 재킷을 즐겨 입는다.
얼스톤 컬러의 옷은 오두막과 숲속 풍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드라마 전체의 분위기를 하나로 이어준다.
이처럼 《설리번스 크로싱》은 인테리어와 패션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마무리
《설리번스 크로싱》은 화려한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대신
오래 볼수록 더욱 매력적인 공간을 보여준다.
벽난로 앞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원목 식탁에 놓인 작은 꽃병,
창밖으로 보이는 숲,
따뜻한 조명 아래 읽는 책 한 권.
이 모든 것이 모여 진정한 힐링 공간을 만든다.
최근 유행하는 코티지코어와 러스틱 인테리어를 가장 자연스럽게 담아낸 작품 중 하나이며, 누구나 작은 소품과 조명만으로도 충분히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잠시 쉬어 가고 싶다면, 그리고 집을 조금 더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바꾸고 싶다면 《설리번스 크로싱》은 훌륭한 인테리어 참고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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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을 함께 보면 《설리번스 크로싱》이 보여주는 자연주의 인테리어와 또 다른 매력을 비교하며 더욱 풍성한 인테리어 영감을 얻을 수 있다.